(8 plays)Keane - ‘Sovereign Light Cafe’
Strangeland
2012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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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주어지는 내 자유시간을 누릴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지쳐있는 날이 지속되면, 꼭 해야하는 인터넷 주문이나 가계부 정리 등 집중이 필요한 일들은 늘 밀리기 마련. 내가 요즘 제일 하고싶은 일은 독서. 하지만 오늘은 이 글을 쓰면서도 눈이 감긴다 침대로 몸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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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죄다 지쳐있다. 지친 엄마를 웃게 만드는건 아기다.
120417
봄이다!
베란다 창 밖으로 벚꽃이 만발했다. 이것만으로도 집에 있는게 행복할 정도.
대낮엔 내가 좋아하는 쪼리를 신고 다녀도 따뜻할 정도로 햇살이 아주 좋다.
나도 모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일단 최근엔 나만을 위한 쇼핑을 좀 했고,
아기 밥만 챙기지말고 내 밥도 적극적으로 챙기려고
이런저런 이유를 스스로 대며 돈을 주고 반찬을 좀 샀다;;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하루 한두번씩은 꼭 외출을 해서 햇볕을 쬐고 있고,
이유식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설거지 할 그릇들이 쌓이는 경우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오늘은 나를 위해 딸기 꼭지를 하나하나 따내고 주스도 만들어 먹었다.
나를 위해.
내가 나에게 주는 밥, 간식들을 챙기는 일에도 익숙해져야한다.
이제 점심을 먹고, 오후엔 이유식을 만들고, 어제 밤에 못한 옷장 정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오늘 밤에 report를 쓸 수 있다. 마감이 고작 이틀 남았다 ;; 내 이럴줄 알았지.
이번 토욜엔 벼락치기를 하고 다음날 중간고사를 봐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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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혼자 장을 보러 나왔다. 오늘은 꼬맹이 전용 보리차병을 사러 모던하우스까지 들렀다. 예쁜게 너무 많아 구경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서둘러 지하로 내려가 빛의 속도로 식재료를 담았다. 이제 신랑이 맛있어하는, 집 앞 작은 카페의 샌드위치를 주문해놓고 기다린다. 손님없는 평온하고 아늑한 공간. 제이슨 므라즈가 나온다. 창가에 가만히 앉아 밖을 구경해도, 내 마음은 계속계속 집을 향해 분주히 걸어가고 있다. 이유식을 끝내고, 아빠와 놀고 있을 꼬맹이, 이제 난 목욕을 시키고, 추가 수유를 하고, 감기약을 먹이고, 재워야겠지, 틈틈이 저녁을 먹어가면서. 그리고 꼬맹이가 잠들면 영화 한 편을 볼지, 공부계획을 세울지, 점퍼루 대여 신청과 시금치 떡뻥 주문을 할지, 잘 모르겠다. 다 해야하는데. 아, 이 좋아하는 카페에 혼자 있는데도, 잠시 긴장을 풀어도 좋으련만, 마음은 이미 집으로 가 있다. 너무나도 강력한 이 끈. 날 잡아 당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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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껀 정말 많은데, 뭔가 괜히 쫒기는 것 같고 불안한 느낌에 손을 못대겠다. 내 방식대로 뭔가 쫙 셋팅이 되어있어야 시작이 가능한… 하지만 그렇게 되긴 힘들거다 적어도 앞으로 몇년간은. 뭐 극복해야지. 진정한 멀티가 되어야 하는데 절대 쉽지 않다. 정신적으로 캐파가 딸리니 행동이 잘될리가 없다. 일단 좀 릴렉스.
사실 하나에 몰입하면 쉽게 갈 것을. 하나에만 몰입하기엔 내 욕심이 있고, 하나에만 몰입하기엔 현재의 삶이란게 그리 단순하지 않고. 아무래도 ‘몰입의 즐거움’을 읽어봐야겠다.
MOLESKINE 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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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 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
정신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면
몰려드는 피곤함에 아무것도 머릿속에 남지 않는 하루하루.
그래서인지 자꾸 기록을 하려 든다.
트위터에, 페이스북에, 텀블러에,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몰스킨 일기장까지.
아직 시작 못한 몰스킨 베이비저널도.
son이 깼다.
First time I saw my son, I knew I was in love.
Because he was the gift I got from somewhere up above.
O wow, o yes, o joy, so joy right here in my arms.
He looks at me, I can see he’s showing all his charms.
Can’t remember what I do before I saw his face.
But now he’s here and I can feel his amazing grace.
Watching him play, somehow reminds me of myself.
Once upon a different time when I was someone else.
O me, o my, I feel so high every single day.
O yes, o lay, my lord yea yea watching my son play.
First time he’d walk detours I step in to a chance.
I took his hand and then we start it likes dance.
The first dance was so fine that I never will forget.
He held my hand so tightly that I had start dancing yet.
My love, my boy, my son, my joy always keep your glow.
And know that love will be with you wherever you may go.
And if something should fall apart somewhere down the line.
Just tell me all about it and I will make it fine.
I’d travel many roads before but somehow they were wrong.
And sometime we find that life is just a simple song.
Even the saddest songs ever human face.
I will always keep my son in love’s magic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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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설거지를 하다, 불현듯 스치던 기억 조각. 열세살의 나. 마흔살의 아빠. 아빠는 밤늦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설거지를 하려고 팔을 걷으며 말씀하셨다. 설거지를 안해도 좋으니까 대신 그릇은 꼭 물에 담궈놔라. 말라 붙으면 닦기가 힘드니까. 그 옛날 생각이 나서 엉엉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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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 소리같은 남자로 커다오. 진중하고 묵직하고 품위있게. 사랑하는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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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 맘에들지 않을 때는, 피곤한데 무리를 해서라도 커피집에 가서 책을 읽고 온다거나, 아가에게 머리를 다 뜯기더라도 묶지않고 풀어헤치고 있는 방식으로 반항을 한다.